[팔공산 맛집] 원조 산골기사식당 순두부집 후기!

 

30년 전통을 잇고 있는 팔공산 유명한 순두부찌개 식당

대구 동구 팔공산로 1666

영업시간 : 매일 6:00~22:00

 

팔공산도 벌써 벚꽃이 다 졌더라고요... 올해는 벚꽃이 참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팔공산은 아직 벚꽃축제 시작도 안 함..)

 

겸사겸사 팔공산도 왔겠다.. 아주 예~에전에 몇 번가고 최근에는 발길이 뜸했던 순두부 맛집을 들렀어요!

 

 

점심시간에 맞춰서 와서 그런지.. 와 ㅠㅠ 주차장에 차가 한가득~~~

 

이미 식당 내부에도 손님들이 다 차고 바깥에는 대기손님들도 있는 것 같았어요. (인기가 여전한 곳이네요..)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들어가 봤더니 정말로 꽉꽉!!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사람이 빨리빨리 들어가고 빠지는 것 같아서 바로바로 로테이션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카운터에 가서 번호표를 받고 바깥에서 기다려 달라하셔서 번호표만 받고 다시 바깥으로 나와서 기다렸답니다.

 

 

이렇게 진동이 울리는 번호표를 주셔서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되더라고요 ㅎㅎ (카페 시스템이랑 흡사!)

 

저희는 9번! 카운터에 가는 길에 바로 옆 테이블에 6번 손님들이 앉으시던데, 앞에 2팀만 기다리면 되겠더라고요

 

 

간판에는 30년의 전통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벽에 붙여진 사진에는 50년의 전통이라고 적혀있었어요~

 

아무튼 정말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는 원조집임은 분명한 것 같네요 :) 

 

 

 

기다리기 5분도 채 되기 전에 벨이 울려서 바로 들어와 앉았습니다..! (엄청난 순화시스템...)

 

메뉴는 요 정도가 있었는데, 대부분 순두부찌개를 드시는 것 같았어요. 저희 가족도 모두 순두부찌개로 결정~!

 

 

주문 넣음과 동시에 한.. 20초?? 만에 밑반찬과 함께 순두부찌개가 나왔어요... (빠른 순화력엔 이유가 있었다)

 

저는 순두부찌개는 무조건 뚝배기에 먹어야 한다~!!!라는 나름의 원칙이 있었는데, 그냥 그릇에 담겨 나와서 조금 아쉬웠어요 ㅠㅜ

 

 

새우는 엄청 듬뿍 들어가 있었는데, 옛날에는 송이도 엄청 많이 넣어주셨던 것 같은데... 음.. 뭔가 많이 바뀌긴 한 것 같네요 ㅎㅎ 물가가 많이 올라서 그러나...

 

맛도 그냥저냥, 줄 서서 기다려 먹을 만큼 엄청 대단하고 특별하진 않았던 듯해요.

 

 

재방문 의사 및 간단한 후기

 

솔직히 다시 이거 먹으러 팔공산까지 갈 것이냐? 묻는다면 저는 '아니요~'입니다 ㅎㅎ

 

오히려 동네에 더 맛있는 순두부집이 많은 것 같아요. (옛날에는 송이도 많이 넣어주셔서 송이 향도 진하게 우러났었거든요..)

 

아무래도 많은 사람을 수용해야 하기에, 큰 솥에 대량으로 생산하시는 것 같아서 맛도 조금 밍밍했던 것 같아요 ㅠㅠ

 

그래도 순두부 맛집인 만큼 두부 자체는 맛이 좋았던 것 같아요. (가게 자체에 두부도 판매를 하고는 있습니다.)

 

원조맛집.. 옛날의 그 초심을 잃으신 것만 같아서 조금 많이 아쉬웠던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