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일본 지진을 빗대어 만든 영화]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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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일본 지진을 빗대어 만든 영화] 관람 후기

by 이 플리 2023. 4. 1.

얼마 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고 왔습니다.

 

개봉한 지는 조금 되어서 저는 영화의 막차를 탄 것 같아요 ㅎㅎ 그래도 영화관에 사람은 꽤나 많았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정말 재미있게 잘 본 것 같아요.

 

 

스즈메의 문단속

 

영화는 총 122분으로 대략 2시간 정도 상영을 했었어요~ 막차가 11시 35분까지였는데.. 정말 아슬하게 잘 끝났어요 ^^..

 

퇴근하고 보러 간건데, 원래는 뒷 타임인 9시 20분 영화를 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막차 시간을 맞출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급하게 뛰어서 거의 9시가 다 되어서 영화관에 도착했는데, 아직까지 광고 중이길래 마음이 놓였어요 ㅎ...

 

(생각보다 늦게 입장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절반 이상이었다는...ㅋㅋ)

 

하여튼 영화는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게 딱 적당한 분량이었던 것 같아요~

 

스즈메의 문단속 포스터

 

스즈메의 문단속 포스트를 가지고 오고 싶었는데, 영화관에 구비된 게 없더라고요 ㅠㅠ 아쉬운 데로 사진이라두...

 

저와 지인은 내용을 아애 모른 채로 영화를 봤답니다. 일본 문화에 대해 잘 모르면 영화의 이해도가 다소 떨어질 수가 있어서 어느 정도 내용과 스토리를 숙지하고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주제였어요~!

 

저도 영화를 다 본 후 스즈메의 문단속에 대해 줄거리와 내용들을 찾아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놓쳤던 이야기들이 꽤 많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 넷플 올라오면 꼭 한번 더 볼 거랍니다..)

 

 

일본의 지진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스포내용이 있습니다*)

 

주인공인 스즈메가 발견한 의문의 문 하나! 

 

이 문은 폐허인 장소에서만 생긴다고 하는데요. 사진 속의 문을 보면 꼭 우리나라 드라마 중에 뭔가가 생각나지 않나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스즈메의 문단속을 만들기 전에 도깨비 애청자였다고 해요 ㅋㅋ

 

문을 열면 새로운 세계가 나타나는 것이 너무 신기해서 그걸 응용해서 만들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답니다.

 

 

본론으로 넘어와서, 이 문은 사후세계와 연결이 되어 있는데요. 이 문을 통해 미미즈라는 지렁이 괴물이 나타나는데, 그 괴물이 바닥에 떨어지면 큰 지진을 일으킨다는 설정의 스토리였어요.

 

 

일본의 문화가 진하게 스며든 내용

 

예로부터 일본사람들은 땅 속에 큰 메기가 산다고 믿어 왔고, 그 메기가 움직일 때마다 큰 지진을 일으킨다고 믿어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메기의 머리와 꼬리를 눌러주는 신의 돌이 있는데,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다이진과 사다이진이라는 고양이들이 바로 그 요석들이랍니다.

 

다이진

 

처음엔 악역인 줄 알았으나,, 알고 보면 짠하고 애정이 가는 다이진 녀석...

 

초반엔 일탈을 꿈꾸는 철없는 신으로 등장하지만, 결국엔 다시 요석으로 되돌아가게 되는 안타까운 캐릭터랍니다. 

 

다이진과 사다이진이 고양이로 등장을 하게 되는 건, 신과 자연의 변덕스러움 때문이라는데요.

 

자연은 늘 우리에게 밝고 긍정적인 모습만 보여주다가 어느 순간 무섭고 두려운 존재로 변하기도 하지요. 

 

고양이를 키워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고양이들도 집사에게 무한 애정을 주다가도 차갑게 돌아서버리고는 하는 변덕스러운 생명체의 표본이지요.

 

그래서 다이진을 고양이로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ㅎㅎ

 

 

스토리보단 신비로운 음악과 멋진 영상미

 

스즈메의 문단속은 신카이 마코토의 재해 작품 중 마지막인 세 번째 작품인데요.

 

일본의 지진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해요. 그래서 실제로 미미즈라는 괴물이 나타나는 지역인 히로시마와 고베, 도쿄, 도호쿠 등.. 

 

지진과 산사태로 수많은 인명피해를 낳았던 지역 위주로 등장을 하고 있어요.

 

감독이 표현하고자 했던 깊은 내막을 알고 본다면 정말 멋진 내용이지만, 스토리 자체로만 본다면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나, 설명이 부족했던 장면도 꽤나 많았답니다.

 

하지만 영화 내내 나오던 BGM과 메인테마곡들이 너무 신비롭고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감독 특유의 그 감미롭고 다채로운 영상미가 실제 일본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해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스즈메가 기차랑 선박, 차 등등 이동수단을 수시로 타고 다니면서 일본 곳곳의 풍경들을 보여주는데 진짜 일본 여행이 너무 가고 싶어 지더라고요 ㅠㅠ

 

 

스즈메의 문단속 총 후기

 

'너의 이름은'이 너무나 유명했고,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었는데요. 솔직히 스토리나 줄거리 적인 면으로 보면 너의 이름은 이 좀 더 탄탄했고, 볼 맛이 있었지만, 스즈메도 로드무비로써 또 다른 매력이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기대하고 보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킬링타임용으로 또한 하루하루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영화이기에 한 번쯤은 꼭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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