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강아지가 이제 3살인데, 아직까지 중성화 수술을 못했거든요.
이제는 정말 해야겠다. 싶어서 최근에 동물병원을 찾게 되었는데, 피검사상 간수치가 600이 넘어서 나오는 거에요..
한창 피부질환 때문에 약도 먹고 있는 상태였고.. 어디 문제가 있나 싶어 엑스레이 검사도 진행했으나 그렇다 할 문제점을 찾지를 못했어요 ㅠㅠ..
그래서 일단은 집에서 간 전용 사료로 바꾸고, 간식도 고구마 외에는 주지 않고 간 영양제만 한달가량 먹였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한 달 뒤, 다시 병원에서 재검을 하였는데, 세상에.. 간 수치가 1000을 넘겨버렸지 뭐에요...
그 날 바로 입원 절차를 마치고, 2주 가량 꾸준히 링겔을 맞췄어요.
2주가 지나고, 이제는 수치가 좀 떨어졌으려나 했지만 전~혀 ㅠㅠㅠ 떨어질 기미도 보이지 않고 수치가 변동이 없더라구요.. (병원에서도 이렇게까지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고..)
결국 병원에서 호르몬 검사를 해보고, 이상이 없으면 CT촬영을 해봐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고 저희는 바로 CT촬영을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CT촬영을 하려면 2차병원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제가 다니는 동물병원에서 소개시켜 주는 연계병원을 찾아야 했어요.
그렇게 오늘 엄마랑 함께 사랑이 CT촬영을 하러 왔답니다.
플러스동물의료센터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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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에 예약이 되있었던 터라, 집에서 9시30분쯤 출발을 했어요. 5분 정도 살짝 오바를 해버려서 엄마는 주차를 하시고, 저는 사랑이를 데리고 먼저 올라 갔답니다.
오전시간이기도 하고, 영상촬영 전문 병원이라 병원은 한산했어요. 첫 방문이라 바로 작성표를 적고, 의자에 앉아서 대기를 했답니다. 사랑이도 긴장을 상당히 많이 한 것 같아요 ㅎㅎ (목살 접힌것 좀 보게.. 살을 그렇게 뺏는대도 ㅠㅠ)
건물 내부는 매우 깔끔했고 아담했어요 ㅎㅎ 그렇게 한 10분쯤 기다렸을까, 원장님과 짧은 상담이 진행 되었습니다.
일단 원장님이 무척 순하고 착하게 생기셔서 1차로 믿음이 갔어요 ㅎㅎ 말씀도 상냥하게 잘 해주셔서 더욱 믿음이 갔구요.
연계 병원을 가면 좋은게, 1차 병원에서 기본적으로 검사한 피검, 엑스레이는 또 다시 할 필요가 없기때문에 이중으로 재검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 (보통 새로운 병원에 가면 했던 검사 또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ㅠㅠ)
사랑이는 본 병원에서 피검사랑 엑스레이 촬영도 다 했었기 때문에 바로 싸인을 하고 CT촬영에 들어갔답니다.
사람과 달리, 동물들은 촬영을 할때 큰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생겨서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그래서 꼭 마취를 진행해서 촬영을 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나이가 많은 노령견은 CT촬영 자체가 불가능 하기도 해요 ㅠㅠ)
사랑이는 호흡마취로 들어갔고, 마취 시간은 7분 정도라고 하셨어요. 깨는데 까지는 10-15분 가량 걸린다 하셔서 총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사랑이는 촬영을 하러 들어갔고... 잠깐 마취하는 것 뿐인데 괜시리 떨리고 걱정도 되고 그러더라구요 ㅠㅠ
저의 분리불안 때문에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여기저기 병원 내부를 둘러보고 다녔답니다..
반려동물 이동 서비스도 있네요! 자가용이 없거나 거리가 꽤 되시는 분들은 이런 서비스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사실 일반 택시는.. 좀 신경 쓰이기도 하고...ㅠㅠ 특히 대형견 같은 경우는 많이힘든 부분이 있거든요.
그리고 혹시나, 우리 아이가 나이가 무척 많거나 잘 못 되었을 때를 대비해.. 장례전문 팜플렛도 놓여져 있었어요.
저는 이미 아이를 한번 보내 본 경험이 있었던 터라.. 이런 자료도 꽤나 중요하더라구요... 막상 상황이 닥치면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고, 결국 가장 가까운 장례식장을 찾게 되더라구요..
그땐 처음 겪어 본 일이 기도 했고.. 갑작스럽게 떠나보냈던 터라.. 이제는 장례서비스도 미리미리 알아봐 두었답니다.. (아직 3살이긴 하지만..ㅎㅎ)
병원을 한참 둘러보고, 언제 끝나나.. 싶은 생각이 점차 들때쯤, 간호사분이 사랑이를 안고 나오시더라구요.
난 누구.. 여긴 어디....
선생님이 아직은 많이 비몽사몽할 수 있다고 하셔서 엄마가 안고 있었어요 ㅎㅎ 갑자기 이상한 곳에 데리고 오더니, 중간에 기억이 7분간 사라졌다... 딱 이런 생각 하고 있을 것 같네요..
일반 약물마취가 아니라 그런지, 바닥에 내려놔도 곧 잘 뛰어 다니더라구요 ㅎㅎ 괜히 걱정 했나 싶었어요.
곧이어 CT 결과가 나왔고, 의사쌤과 간단한 상담이 진행이 되었어요. (본 상담은 1차 병원으로 가서 자세히 다시 진행될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가장 의심이 되었던게 쿠싱이었는 데요. 보통 쿠싱이라하면 부신의 사이즈가 6mm 정도로 커져야 한다고 하네요.
근데 사랑이 부신은 양쪽 다 사이즈 정상.. ㅠㅠ 간도 사이즈가 조금 커졌다 뿐이지 어떠한 종양이나, 혹 등등 잡히는 게 없다고 하셨어요. 이 부분은 엑스레이로도 이미 설명 들었던 부분이라.. 조금 허무하기는 하더라구요..
CT로 좀 더 확실하게 '이 곳은 문제가 없다!' 라고 확신을 얻은 부분 밖에는 없었어요.. (결국 간수치가 왜 올라갔는지 원인을 찾지 못함...ㅠ)
사랑이의 간수치 오름은 결국 오리무중으로 돌아갔답니다...
본 병원에 들려서 설명을 드렸고, 의사쌤도 쿠싱쪽으로 생각을 하셨는데 그것도 아니라 하니.. 마지막으로 호르몬 검사를 해봤어요.
호르몬 검사로 내분비선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치만, 호르몬 검사 조차 아.주.정.상 ㅠㅠ 사랑이는 말 그대로 간수치가 천을 찍었다 외에는 아무 문제점을 찾지 못했어요...
결국에는 앞전에 먹었던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이 해독이 덜 되었을 수 있다. 정도의 추측이 나왔고.. 앞으로 한, 두달 정도는 간전용 사료만 먹이면서 좀 더 지켜보기로 했어요 ㅠㅠ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려면 빨리 간수치가 떨어져야 하는데 정말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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