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거나, 많은 인파들 사이를 지나가다 보면 한 번쯤은 맡아보셨을 특유의 비누냄새, 살냄새가 있어요.
스쳐만 지나가도 그런 좋은 냄새가 느껴진다면, 그 사람의 첫인상은 엄청 긍정적으로 다가오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것은 곧 “향기” “냄새” 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옛날부터 향수에 조금씩 관심을 갖기도 했었지만, 사실 향태기라고도 하는.. 향수 권태기가 자주 오더라구요..
한때는 향수를 몇십개씩 모으기도 하고 그랬는데, 향태기를 겪고 몇년간 공백기가 있었어요. 그러다가 요근래 또 다시 향수에 기웃기웃하고 있답니다~
그러다가 예전부터 사보고 싶었던 바로 그 향수, 전설의 향수라고 불리우던 향수가 있었어요. (단종이 된 제품이라 구할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재입고 되어있어요!)
“프레드릭엠 오베드상 오 드 퍼퓸”
75ml 112,000
향수노트
탑 - 라벤더, 블랙커런트, 화이트머스크
미들 - 후리지아, 쟈스민, 은방울꽃, 피치, 코리안더
베이스 - 화이트머스크, 시더우드, 엠버
드디어 택배가 왔어요 :) 받기까지 3-4일 가량 소요된 것 같아요. 원래 향수는 택배로 오다보면 이리저리 흔들리기 때문에 안정기를 1-2일 정도 거치는게 좋다고 해요. 하지만 저에겐 오랫만에 들인 향수인 만큼, 얼른 킁카킁카 하고싶은 마음이 컸지요.. 고민없이 바로 손목에 펌핑을 해보았습니당.
처음에 맡았을땐, 그냥 여자 화장품 냄새 비슷하게 났어요~근데 그 향이 머리 아플만큼 막 진하다거나 그렇진 않았어요. (은은한 만큼 유지력이 약하다는 게 아쉬움..)
시간이 지나면서 이 향이 은은하게 살에 스며들어가요.
그러면서 점점 포근하고 따뜻한 향으로 바뀌는데, 마치 따뜻한 봄날에 작은 꽃들이 간간히 피어있는 곳에서 아기를 꼬옥 끌어안고 있는 느낌.. 이랄까요?
너무 갓난 아기가 아니라, 조금 어린 여자 아이에게서 나는 채취를 맡으며 살랑살랑 바람타고 있는 느낌.. 여튼 엄청 폭삭폭삭 포근포근한 잔향이 남아있어요.
이 잔향은 한 2-3시간 가량 지속되다가 점차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ㅎㅎ 작은 공병에 꼭 담고 다니면 좋을 것 같아요.
계절은 봄, 초여름쯤이 가장 좋을 것 같고, 긴머리에 반묶음을 하고,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자주 입으시는 여성분이 뿌리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향이었습니다.
데일리로 뿌리기에 부담이 없는 은은하고 기분좋은 향기인 것 같아요~ 솔직히 지속력이나 확산력은 그닥 높지는 않은 것 같아서, 자신의 존재감이 확실했다던 그 유명한 전설의 향수와는 거리가 좀 있지 않을까 싶어요ㅎㅎ
그치만 향이 너무 괜찮아서 간만에 만족스러운 아이를 들인것 같아 기분이 몹시 좋습니다 :)
향수 공병으로 유명한 만인의 트라발로 입니다!
+공병에 넣고 다니며 수시로 뿌려줄려고 준비했어요!
요새는 향수 공병이 너무 잘 나와서, 주입시키기도 무지 편리 한 것 같아요ㅎㅎ (옛날엔 일일이 공병 뚜껑열어서 안으로 무한 펑핌질을 했더라는... 줄줄 흘러내리는 향수를 보면 맴찢..ㅠ) 이 향수는 호불호가 거의 없는 향수일 것 같아서, 여자친구나 주변 친지인들에게 선물하기에 금액적인 면에서도 제품 면에서도 추천드릴 만 한 것 같아요 :)
포근한 비누 살냄새♥︎ 어떤 향일지 너무너무 궁금하지 않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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